트럼프, 12일 법무팀 접촉
뮬러특검, '오바마 음모론' 제롬 코시도 조사
NBC뉴스는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법무팀은 뮬러 특검에 대한 서면답변을 거의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위해 지난 12일 법무팀을 접촉했다.
서면답변 내용은 2016년 대선에 러시아가 영향을 미쳤는지에 집중됐다. 법무팀은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 문제 등은 대통령의 고용 및 해고 권한에 속하는 문제로 특검의 조사범위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편 뮬러 특검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출생지 관련 음모론을 퍼뜨렸던 작가 제롬 코시를 위증 혐의로 기소할 전망이다. 코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선인 로저 스톤의 측근으로, 특검은 지난 12일부터 40시간에 걸쳐 그를 조사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특검은 코시에게 민주당 이메일 해킹 사건과 관련해 줄리언 어산지와의 관계를 캐물었다. 특검은 아울러 코시의 애플 컴퓨터를 비롯한 전자기기를 조사했다.
특검은 이 밖에도 코시에게 유럽의회 의원이자 브렉시트 핵심 인물인 나이절 패라지에 대해 물었다. 특검은 브렉시트 투표 배후에 러시아가 있는지도 조사해 왔다. 심문에선 트럼프 대선 캠페인 컨설팅을 맡았던 인물이자 브렉시트 지지자인 테드 맬럭에 대한 질문도 오갔다는 게 코시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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