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중간선거서 초라한 성적 거둬"
마하티르 총리는 12일(현지시간) 미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후 백악관에서 또 다른 임기를 맞는다면 정말 놀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1·6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난다면 현재 전 세계에 지장을 주는 무역전쟁도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중간선거에서 이미 봤듯 트럼프 대통령은 별로 잘하지 못했다"며 "그가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없으면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미국 정부는 지금과 같은 파괴적인 무역전쟁을 벌이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두 사람의 만남으로 양국간 타협이나 돌파구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13~14일 싱가포르에서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대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적이 없다.
이번 회의에는 리커창 중국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이 참석한다.
마하티르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참에 "별로 신경 쓰이지 않는다"며 "그가 무슨 말을 할 지도 모르겠고, 열성적이지도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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