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세라믹산업 육성에 2028년까지 1404억원 투입

기사등록 2018/11/12 15:57:17

‘세라믹산업 중장기 육성전략 용역’ 최종 보고회 가져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12일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경남도, 창원대학교, 한국세라믹기술원, 재료연구소, 경남테크노파크, 시·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 세라믹산업 중장기 육성전략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리고 있다.2018.11.12.(사진=경남도 제공)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가 세라믹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부터 2028년까지 10년간 세라믹 코팅 등 4개 분야에 총 1404억원을 투입한다.

경남도는 12일 도청에서 창원대학교, 한국세라믹기술원, 재료연구소, 경남테크노파크, 시·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경남 세라믹산업 중장기 육성전략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남도가 마련한 세라믹산업 육성전략 주요 내용은 ▲세라믹 코팅산업 육성 ▲세라믹 섬유·복합재료 산업 고도화 ▲전통세라믹 산업 경쟁력 강화 ▲세라믹산업 혁신 지원 등 분야로, 분야별 사업을 확정하고 중장기 로드맵도 제시했다.

분야별 사업 투자계획을 보면 ▲세라믹 코팅 산업 육성 2020~2024년 5년간 470억원 ▲세라믹 섬유·복합재료 산업 고도화 2024~2028년 5년간 470억원 ▲전통세라믹 산업 경쟁력 강화 2019~2028년 10년간 164억원 ▲세라믹산업 혁신 지원 2019~2028년 10년간 300억원 등이다.

세라믹산업 혁신 지원 예산에는 세라믹 특화단지 조성, 전문인력 양성, 산업 네트워크 형성 및 시장 개척 지원 등이 포함됐다.

이번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경남의 세라믹 기업체 수는 표준산업분류상 비금속광물 광업과 비금속광물제품 제조업 기준으로 총 1171개사로 전국의 9.2%를 차지하고 있다.

2015년 경제총조사 기준으로 기업 매출은 전국대비 약 6.3%에 해당하는 3조1000억원 정도이고, 고용은 전국대비 약 8.1%인 1만여명으로, 세라믹산업 입지계수는 고용기준 0.75, 매출기준 0.67 수준으로 전통세라믹 분야 집적도가 높게 나타났다.

원료적인 측면은 경남에서 생산되는 고령토가 국내 생산량의 약 20.8%로 전국 2위(2017년 지역별 광산물 생산량 통계 기준) 수준이며, 그 외에도 한국세라믹기술원과 재료연구소, 한국전기연구원 등 혁신기관이 소재하고 있다는 점이 다른 지역에 비해 강점으로 부각됐다.

경남도는 그동안 도내 소재·부품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기술개발, 기업 지원, 인력양성 사업을 해왔으며, 올해부터 세라믹섬유 융복합재 개발 기반구축을 위해 5년간 국비·지방비 등 총 290억원으로 경남 진주혁신도시 내 한국세라믹기술원 부지에 센터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한국실크연구원이 참여하는 지역 실크산업과 세라믹 소재의 융복합 첨단화 사업에 총 5억여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천성봉 경남도 미래산업국장은 "경남은 기존 기계·조선 등 주력산업이 침체되면서 소재·부품에서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면서 "향후 기계산업과 항공산업에도 적용할 수 있는 세라믹 소재·부품 개발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경남 주력산업은 물론 세라믹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주력산업인 기계, 자동차, 항공, 조선, 나노산업의 소재와 기술 구조 고도화를 위해 자체 세라믹 사업뿐만 아니라 정부지원 국책사업 공모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hj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