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판교역~테크노밸리 트램 건설 추진

기사등록 2018/11/12 10:15:06
【성남=뉴시스】 이준구 기자 =이재철 성남시부시장(사진 왼쪽)이 지난 8일의왕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열린 트램노선 공모사업설명회에서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성남시)

 【성남=뉴시스】 이준구 기자 =성남시가 판교지역에 트램을 도입키로 하고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제출할 제안서를 준비하는 등 이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12일 성남시에 따르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최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노선 선정’에 관한 사업 공고를 내고 오는 12월 14일까지 제안서를 받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지난 8일 의왕시 철도기술연구원에서 열린 공모 사업 설명회에 트램유치 사업단장인 이재철 부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무가선 저상 트램 실증노선은 전력을 공급하는 전차선 없이 배터리로 노면전차가 움직이는 구간을 뜻하는 것으로 국토교통부가 240억원(민간자본 22억원 포함)을 투입해 추진하는 국내 첫 국책사업이다.

철도연구원은 제안서를 내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노선의 상용화 가능성을 중점 평가해 내년 1월 사업대상 지자체를 선정할 계획이며 복선 1㎞ 노선에 110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성남시는 판교역부터 판교테크노밸리로 이어지는 1.5㎞ 구간에 트램을 도입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이미 지난 2015년 5월 ‘트램 도입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친 상태다. 이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이 1.24로 예측돼 B/C가 1.0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다는 측면에서 사업을 추진해왔다.

시가 예상하는 노선 건설비는 지하철 공사비의 6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고, 1편성당 200~250명이 탈 수 있으며 이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은 120억원의 차량 구매비, 노선 건설비 등을 포함해 366억원이다.

사업을 유치하게 되면 국비 110억원을 지원받고 나머지 256억원의 초과 비용은 시비와 도비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트램도입이 확정되면 판교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을 지원함으로써 교통 혼잡이 해소되고 관광·문화·산업 분야에서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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