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해수부에 따르면 이번에 준공하는 해경전용부두 부잔교는 목포내항의 삼학도 복원화 사업으로 인해 목포해양경찰서 함정 접안시설을 목포북항으로 이전하기 위해 부잔교(浮棧橋·조석 고저의 차이에 관계없이 선박이 접안할 수 있도록 만든 부유구조물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목포해경은 현재 1천톤급 이상 대형 함정 6척, 특수정 3척 등 21척의 경비함정과 순찰정 7척 등 12척의 연안구조정을 포함해 총 33척의 함정을 운용하고 있다. 서남해권 해상치안, 오염방제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년간 총 221억원을 투입, 목포북항 해경전용부두에 폰툰(Pontoon·선박을 묶어놓기 위한 계류시설물) 11개소(신설 6개소)를 설치해 최대 5천톤급 규모의 함정이 상시 접안할 수 있도록 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이번 해경 전용부두 부잔교 설치로 중국과 인접한 배타적경제수역(EEZ)의 해역경비, 해양사고 시 인명구조, 응급환자 이송, 해상교통 안전관리, 해상범죄수사, 해양오염방제 등 다양한 해상치안활동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명진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앞으로도 해상치안 유지 및 영해관리 등에 지장이 없도록 국가 및 지방관리연안항 등 주요 거점항만을 중심으로 해경전용부두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y032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