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정의당 광주시당이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찬반 공론화 결과, 찬성측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데 대해 "찬성측 논리에 대한 '책임 행정'과 반대측 문제제기에 대한 포용력 있는 '개선 행정'이 동시에 요구된다"고 밝혔다.
광주시당은 장화동 위원장 명의의 입장문에서 "찬성 78.6%, 반대 21.4%가 시민참여단이 내린 숙의민주주의 결과라면 존중해야 한다"고 밝힌 뒤 "행정의 과도한 개입과 묵인으로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을 제대로 펴기 위해 노력해온 시민단체, 공론화위원들, 진지하게 학습하고 토론해준 시민참여단의 노고가 의미있는 기여를 했다"고 강조했다. 또 "공론화 자체에 대한 시도가 광주의 시민의식의 성장과 지방자치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론화 결과는 찬성으로 나왔지만 이제부터 시작이고, 이용섭 시장은 공론화 과정에서 나온 찬성 측 논리에 책임을 지는 행정을 펼쳐야 할 것"이라며 "공론화 결과가 찬성으로 나왔다고 해서 반대측이 제기한 문제점들이 사라지는 것이 아닌 만큼 우려점들을 충분히 반영해 시민을 위한 행정, 진정한 빛고을 행정을 펼쳐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당은 특히, 광주도시철도 1호선에서 드러난 인구 추산 오류와 이에 따른 이용객수 산출 오류, 공론화위원회 구성 과정에서의 약속 파기, 도시철도공사의 재정과 조직력을 앞세운 불공정과 중립성 훼손 등에 대한 책임있는 행정을 주문했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