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트위터에서 외교문제 논하지 않아"

기사등록 2018/11/11 16:39:57
【파리=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나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2018.11.11.

【서울=뉴시스】 이운호 기자 = 유럽의 나토 군사비 부담 관련 문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각차를 보였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자신은 트위터를 통해 외교 문제를 논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CNN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마크롱은 “외교 문제에 대해서라면 나는 언제나 직접 소통이나 문답 형식의 대화를 선호한다”며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정상회담에서)의미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마크롱은 “트럼프가 나토 군사비 분담에 유럽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했고 나 역시 이에 동의한다”고 전했다.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을 맞이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트럼프는 10일 마크롱과의 정상회담에서 “우리는 유럽을 돕고 싶지만 미국의 군사 지원은 좀 더 공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마크롱은 “오늘날의 미국이 유럽의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내가 유럽이 유럽군 창설을 주장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6일 유럽의 안보를 강화하고 미국에 대한 군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유럽 군대를 창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마크롱 대통령의 제안은)매우 모욕적"이라며 "군 창설에 앞서 유럽은 미국이 엄청난 자금을 부담하고 있는 나토에 공평한 분담금을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CNN은 미국과 프랑스 두 정상이 대화 내내 밝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 둘의 의견차는 여전히 커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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