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지지율 떨어져도 홍갱이 때문에 야당 지지율 안 올라"
"문 대통령, 대북활동 운전석에서 조수석 갈아타고 경제 전념해야"
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지난 지방선거 전 민주당 지지 도우미 역할을 했던 홍 전 대표가 다시 등장했다"며 "대통령 경제실정으로 지지율이 떨어지니 지지율 올려주고 싶은 마음에 나온 것 같다"고 비난했다.
이어 "저는 빨갱이 장사밖에 못하는 보수를 '홍갱이'라고 부른 적이 있다. 가장 중증 홍갱이가 막말 홍갱이"라며 "막말 홍갱이 퇴출 없이는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져도 야당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당분간 대북활동은 운전석에서 조수석으로 갈아타고 경제에 전념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연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전망했던 문 대통령의 기대와는 달리 크렘린궁이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시점을 내년에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공식 발표를 염두에 둔 것이다.
하 의원은 또 "연내 체결한다던 남북미 정상 종전선언도 실현 난망이고, 청와대는 정상들 간 종전선언은 필요 없다고 종전선언을 격하하기에 바쁘다"며 "문 대통령이 유럽을 다니면서 '비핵화 전에도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호응하는 유럽 국가는 없었다"고 열거했다.
그러면서 "비핵화 입구까지 안내는 문 대통령의 운전자석이 의미가 있지만, 비핵화 입구부터 열쇠는 미국이 쥐고 있다. 우린 조수석에서 운전 잘하게 도와주는 역할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pjh@newsis.com
jabi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