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김정숙 여사 인도 디왈리 축제 축사

기사등록 2018/11/06 22:16:23
【아요디아(인도)=뉴시스】전신 기자 = 김정숙 여사가 6일 우타르프라데시주 아요디아 람 카타 파크에서 열린 디왈리 축제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18.11.06.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정리/홍지은 기자 = <김정숙 여사 인도 디왈리 축제 축사>

나마스떼!

대한민국 대통령 부인 김정숙입니다.인도의 전통과 역사를 간직한‘디왈리 축제’에 함께하게 돼서 기쁩니다.
 
먼저, 모디 총리의 주빈 초대에 감사드립니다.그리고 우타르 프라데시(UP)주 요기 총리님과귀빈 여러분,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디왈리 축제 점등식을 축하드립니다.
 
오늘, 이 축제에 오기 전아요디아의 사라유 강변에 새롭게 자리하게 될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에 참석하였습니다.
 
2천년 전아유타국의 공주가 지금의 대한민국 남쪽에 있던‘가야’라는 나라를 찾아와김수로왕과 결혼을 하고 왕후가 되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국경과 민족을 초월한 사랑과 신뢰의 길이새 시대를 맞아두 나라의 돈독한 우정과 사랑으로 활짝 열리고 있습니다.
 
7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한 국빈방문 기간 동안모디 총리께서는 열 한 차례 일정을 함께하셨고어제는 국정으로 바쁘신 중에도저와 대화의 시간을 갖고,진심 어린 환대를 해 주셨습니다.
 
여성, 어린이, 노인 등 사회적 약자의 행복에 대해깊은 공감을 나눈 영부인 코빈드 여사님과이번 인도 방문을 세심하게 준비해 주신스와라지 외교장관의 노고에도 감사드립니다.
 
어젯밤 만찬의 자리를 베풀어 주신요기 총리님의 따뜻한 환대와한국과 인도 양국의 밝은 미래에 대한 확고한 신념에
나와 우리 대표단은 크게 감동받았습니다.
 
인도에는 “다른 사람에게 미소를 던지면그 미소는 너에게 다시 돌아온다”는속담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인도와 한국은서로 미소를 나누는 친구이자 동반자로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인도의 시성 타고르의 예지가 담긴 시구처럼인도와 함께 한국이 ‘아시아의 등불’이 될영광의 시대가 오리라 믿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설레임과 경건함을 안고 빛의 축제장에 모인여러분의 얼굴이세상을 비치는 등불입니다. 거리마다 집집마다 등불을 밝히고감사의 기도를 올리는 디왈리 축제는이 세상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우리의 소망이며 의지입니다. 빛이 어둠을 이기고,선이 악을 이기고,정의가 불의를 이기고,희망이 절망을 이기는 세상은모든 인류의 염원이기도 합니다.
 
“안데라 프라카쉬 나히 지뜨 싹따 해”(힌두어)“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이것은 오직 촛불의 힘으로 정의를 이룬한국 국민들의 위대한 외침이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촛불을 들고 모여든 광장은거대한 빛의 바다가 되었습니다.인도의 성인 간디가 말한 ‘아힘사(비폭력)’의 정신으로한국 국민들이 이루어낸 ‘촛불혁명’은인도의 교과서에도 실렸다고 들었습니다. 내가 먼저, 그리고 우리가 함께 등불을 켠다면 아무리 깊은 어둠도물리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등불을 밝힌 집집마다, 여러분의 마음마다, 락쉬미 여신이 찾아오시어 축복을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한국과 인도가 오랜 인연 위에 새롭게 쌓아가는아름다운 우정에도행운이 가득하길 빕니다.
 
여러분이 오늘 밝힌 빛은이 세상의 어두운 자리에희망으로 도달할 것입니다.

단냐와드!

  redi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