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경비근무, 감시장비·정보공유 등 방안"
국방부는 이날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 집에서 '남·북·유엔사 3자 협의체' 제3차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달 22일 열린 제2차 회의와 마찬가지로 우리측에서는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등 3명, 유엔사는 버크 해밀턴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육군 대령) 등 3명, 북측은 엄창남 육군 대좌 등 3명이 참가한다.
앞서 3자 협의체는 지난달 16일 첫 회의를 가동하고 9·19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지난달 1일부터 진행됐던 JSA 내 제뢰제거 작업 추진사항을 점검했다.
3차 협의체는 이번 3차 회의에서 지난달 26∼27일 실시한 JSA 비무장화 검증결과를 확인·평가하고, 상대측 지역에서의 남북간 합동 경비근무 방안, 감시장비 조정·정보공유 방안, 향후 방문객들의 자유왕래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현재 남북은 각 35명(장교 5명·병사 30명)의 경비병력이 권총을 휴대하지 않은 완전 비무장 상태로 왼쪽 팔뚝에는 '판문점 민사경찰'이라는 노란 완장을 차고 근무하고 있다.
3자 협의체는 이번 회의에서 합동 경비근무 방안을 논의한 뒤 본격적인 운용 준비를 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남북은 북측지역 72시간 다리 끝점에 설치될 우리 측 비무장초소와 남측 진입초소에 설치될 북측 비무장 초소의 설치를 완료했다.
한편 남북은 군사분야 합의에 따라 JSA 비무장화 조치 후 관광객들과 참관 인원들의 자유왕래를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민간 참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3자 협의체는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자유왕래를 허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