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코리아 2018' 개최…"디자인, 혁신을 주도하다"

기사등록 2018/10/31 11:00:00

디자인 주도 혁신기업 사례전시, 첫 디자인 잡페어 등 선봬

대한민국디자인대상 시상, 해외 활동 중인 한인디자이너 참석

【세종=뉴시스】김경원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디자인 분야 국내 최대 종합 전시회 '디자인코리아 2018'이 열린다.

산업부는 31일 이번 행사가 이날부터 내달 4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디자인, 혁신을 주도하다'는 주제로 다양한 전시와 행사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먼저 국내외 기업 및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2500여점의 우수 디자인 제품이 전시된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선진국과 중국, 베트남 등 신흥시장 기업들의 우수디자인제품을 만날 수 있다.

디자인을 통한 기업의 혁신 성장사례와 그 노하우를 공유하는 장도 함께 마련돼 국내외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와 함께 혁신성장동력으로서의 디자인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다.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강연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독일 iF의 랄프 비그만(Ralph Wiegmann) 회장, IKEA Korea 안톤 허크비스트(Anton Högkvist) 인테리어 디자인 리더 등이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를 강연한다.

해외에서 활동 중인 한인디자이너들도 청년들의 해외 취·창업 지원을 위해 디자인코리아 전시장에 모인다. 미국 구글의 노유경 인터렉션 디자이너는 실리콘 밸리 취업기와 변화하는 사용자경험(UX) 디자이너의 역할을 강의, 청년 디자이너들의 해외 취업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2010년 영국 디자인 뮤지엄 올해의 디자인으로 선정된 영국 디자인 내러티브(Design Narrative)의 최민규 대표는 영국에서의 특허출원 투자유치 등 창업 경험을 이야기하고 성공 노하우 및 팁을 공유한다.

이밖에 필립스, BMW, EXPEDIA, IBM 등 글로벌 기업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 23명이 강의 및 1:1 상담회 등으로 해외 취·창업과 관련한 청년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준다.

디자인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디자인 활용을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시상식도 개최된다. 올해는 LG전자 노창호 전무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디자인뮤 컴퍼니 윤정식 대표이사가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기업과 개인 26명이 포상을 받았다.

특히 생활소비재 분야의 우수한 디자인, 아이디어 및 수출역량을 갖춘 국내 중소 중견기업의 '2018년 글로벌 생활명품'으로 최종 선정된 12개 제품의 전시와 함께 선정증을 수여했다.

올해 처음으로 청년 디자이너들의 취·창업을 지원하는 디자인 잡페어도 소개된다. 취·창업을 준비 중인 200여명의 청년 디자이너들이 직접 자신들의 작품을 전시하며 기업 및 창업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자신을 알리는 '디자이너 쇼케이스'가 마련돼 있다.

'구인 기업관'에는 이케아, 롯데쇼핑 등 국내외 기업 30여개사가 참여해 현장에서 취업 관련 상담 및 구인 면접 등을 실시한다.

관람객을 위해 3차원(3D) 모델링을 활동한 책갈피 만들기, AI를 활용한 로고 및 초상화 만들기, 유리 인테리어 소품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우리나라 디자인의 우수성을 알리고 최신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를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혁신 성장 동력으로서 디자인의 역할과 가치의 확산 및 청년들의 취·창업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imk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