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신홍철 북한 외무성 부상이 다음 주 모스크바를 방문한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신 외무성 부상과 다음 주 모스크바에서 회담할 것"이라며 "양국 현안 제반에 대해 논의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신 부상의 이번 방러 목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및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정 논의를 위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이번 회담에서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의 방러 계획에 대한 기자단의 질문에 "방문 날짜에 대해 고려 중이며,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라고 확인했다.
앞서 발렌티나 마트비엔코 러시아 상원의장은 지난달 김 위원장이 가까운 시일 내 러시아 방문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마트비엔코 의원은 지난달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9·9절) 경축행사 참석차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면담하고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어 유리 우샤코프 보좌관은 지난 주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연내 이뤄질 수 있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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