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조각가 문신·최성숙 부부 '40년 회고전'

기사등록 2018/10/26 10:57:03

경남 창원시립 마산문신미술관에서 내년 3월 30일까지 열려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경남 창원시립 마산문신미술관 정원에 전시된 조각가 '문신'의 작품. 2018.10.26. sky@newsis.com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경남 창원시립 마산문신미술관은 문신·최성숙 부부 회고전을 26일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1992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헨리 무어, 알렉산더 칼더와 함께 '세계 3대 조각가'로 공인받을 정도로 유명한 경남 마산 출신의 추상 조각가 문신(文信·1923~1995)과 그의 아내 최성숙 화가가 그 주인공이다.

 조각가 문신은 1988년 서울올림픽 공원에 설치된 25m 높이의 '올림픽1988' 조각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다. 

 문신은 일본 도쿄(東京) 미술학교에서 공부를 한 뒤 국내에서 잠시 활동을 하다가 이후 1967년 프랑스 파리에 정착해 회화보다는 추상적 조각 작업에 더 관심을 가졌다.

 그는 특히 '모든 자연은 대칭(Symetry)이다'는 공간적 구조를 조각작품에 반영시키면서 독특한 개념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이끌어냈다.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경남 창원시립 마산문신미술관 정원에 전시된 조각가 '문신'의 동상. 2018.10.26. sky@newsis.com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160여점으로 두 작가가 걸어온 예술 세계를 보여주는 기획전이다.
 
 1946년부터 1990년대 초까지 문신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유화, 조각, 채화, 드로잉 80여점과 함께 최성숙 화가가 지난 1978년부터 최근까지 그린 회화 80점을 전시한다.

 1978년 프랑스 파리에서 만난 두 작가는 올해가 40년째 되는 해다.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경남 창원시립 마산문신미술관 내부에 씌여진 조각가 '문신'의 어록. 2018.10.26. sky@newsis.com
창원시립 마산문신미술관은 경남 창원시(옛 마산) 추산동 7500여㎡의 부지에 전시실과 작업실 등 1040㎡ 규모로 문 선생이 1994년에 건립해 조각,석고원형, 드로잉 등 총 3900여 점의 작품과 자료가 소장되어 있다.  

 최 작가는 "항상 마음 한 켠에는 자신의 조국, 그리고 고향 마산 생각뿐이었다. 문신은 60년대 프랑스 유학시절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갖은 고생을 하면서도 자전거에 태극기를 꽂고 다닐 정도로 조국을 그리워하고 사랑했다.1980년 귀국길에 오른 비행기 안에서 고향 마산에 자신의 미술관을 만드는데 꿈이 부풀어 있었다"고 말했다

 최 작가는 '고향인 마산에 미술관을 기부하고 싶다'는 남편의 유언에 따라 2003년 미술관을 창원시에 기증했다.

 이번 전시회는 내년 3월30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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