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성 "서울지하철 4곳 중 1곳, 스프링클러 미설치…6호선 '최다'

기사등록 2018/10/22 10:16:45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지난 6월7일 오전 8시20분께 서울 지하철 2호선 합정역 당산 방연 터널에서 연기가 발생해 운행이 지연됐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시청역 방면으로 운행하던 열차의 승객을 하차시키고 20여분간 운행을 멈췄다”고 설명했다. 오전 9시 28분 현재 열차가 정상 운행 되 을지로입구역에서 승객들이 하차하고 있다. 2018.06.07.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서울지하철 1~8호선 역사 4곳 중 1곳은 화재 초기 대응을 위해 필수적인 스프링클러 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8호선 역사 277곳 가운데 65곳은 스프링클러 설비가 설치되지 않았다.

 현행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바닥 면적이 총 5000㎡ 이상이거나 수용인원이 500명 이상인 역사에는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하고 있다.

 호선별로는 ▲2호선 28%(50곳 중 14곳) ▲3호선 5%(34곳 중 2곳) ▲4호선 19%(26곳 중 5곳) ▲6호선 68%(38곳 중 28곳) ▲7호선 12%(51곳 중 6곳) ▲8호선 70%(17곳 중 12곳)가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를 위반했다.

 특히 미설치 역사 중에는 한 해 4000만명이 이용하는 삼성역을 포함해 1000만명 이상 이용하는 역사가 22곳에 달했다.

 하지만 서울교통공사는 소방법상 건설 당시에는 설치대상이 아니었다는 이유를 근거로 들어 현재까지 설비개선을 미루고 있는 상황으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임종성 의원은 "안일한 인식과 대응은 화재사고를 크게 키우는 원인"이라며 "서울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스프링클러 설치 등 적극적으로 시설 개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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