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윤후덕 "충북 청주시, 기초 지자체 GRDP 성장률 1위"

기사등록 2018/10/19 09:37:24 최종수정 2018/10/19 10:02:48

"강화군, 기초 지자체 GRDP 성장률 최저"

"인천, 지역내 GRDP 격차 최저…최고는 대전"

【세종=뉴시스】추상철 기자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8.10.18.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지난 2010~2015년 지역내총생산(GRDP) 연평균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기초 지방자치단체는 충북 청주시로 분석됐다. 반면 같은 기간 성장률이 가장 낮은 지자체는 인천 강화군으로 집계됐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2010~2015년 광역·기초 지자체 지역내총생산(GRDP) 자료를 받아 지방정부의 GRDP 연평균 성장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GRDP는 시·도 단위별 생산액, 물가 등 기초통계를 바탕으로 일정 기간 동안 해당 지역의 총생산액을 추계하는 시·도 단위 종합 경제지표다. 흔히 쓰이는 국내총생산(GDP)의 지역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는 지난 5년간 연평균 22.1% 성장해 기초 지자체 중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 연수구(19.3%), 경기 오산시(19.2%), 부산 강서구(17.6%), 경기 화성시(17.3%)가 뒤를 이었다.

  반면 인천 강화군은 연평균 7.7% 마이너스(-) 성장해 기초 지자체 중 성장률이 가장 낮았다. 인천 동구(-2.8%), 부산 사상구(-2.6%), 인천 남구(-2.5%), 울산 동구(-2.1%)도 역시 매년 지역내총생산이 감소해 하위 5인방을 구성했다.

  광역자치단체별(제주 제외)로 보면 인천이 지역 내 기초 지자체간 GRDP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전은 격차가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우선 서울시는 강서구(7.3%), 서대문구(6.2%), 마포구(5.9%)가 상위 1~3위를, 동작구(0.7%), 강북구(0.8%), 은평구(1.4%)가 하위 1~3위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대전시에 이어서 두 번째로 기초지자체 간 성장률 격차가 적었다고 윤 의원은 설명했다.

  경기는 오산시(19.2%), 화성시(17.3%), 남양주시(12.9%)가 상위 1~3위를, 연천군(1.4%), 과천시(1.7%), 군포시(1.8%)가 하위 1~3위를 기록했다.

  인천은 연수구(19.3%), 서구(14.3%)가 가장 높았고 강화군(-7.7%)과 동구(-2.8%)가 가장 낮았다. 윤 의원은 "인천은 GRDP 상위 지자체 두 곳과 하위 두 곳간 격차가 22.1%로 전국에서 기초 지자체 간 격차가 가장 컸다"고 전했다.

  부산시는 강서구(17.6%), 기장군(16.8%), 수영구(10.7%)가 가장 높았고 사상구(-2.6%), 중구(-2.0%), 사하구(0.4%)가 가장 낮았다. 울산시는 중구가 16%로 가장 높았고 동구가 –2.1%로 가장 낮았다.

【그래픽=뉴시스】
  경남도는 하동군(11.9%), 거창군(10.2%), 산청군(10.1%)이 상위 1~3위를, 거제시(0.2%), 창원시(1.3%), 통영시(2.5%)가 하위 1~3위를 차지했다.

  대구는 달성군(12.7%), 동구(9.2%)가 가장 높았고 남구(2.4%)와 중구(2.5%)가 가장 낮았다. 경북은 김천시(12.2%), 울진군(10.3%), 청송군(10.0%)이 상위 1~3위를, 포항시(-0.4%), 구미시(0.6%), 영양군(1.3%)이 하위 1~3위를 기록했다.

  광주는 서구가 7.7%로 가장 높았고 북구가 2.0%로 가장 낮았다.

  전남은 무안군(14.1%), 영광군(13.9%), 나주시(12.7%)가 상위 1~3위, 영암군(-1.1%), 광양시(-1.0%), 여수시(-0.3%)가 하위 1~3위였다. 전북은 완주군(9.2%), 김제시(7.2%), 부안군(5.9%)이 가장 높았고 임실군(1.2%), 진안군(1.4%), 남원시(2.0%)가 가장 낮았다.

  대전은 유성구(7.3%)와 대덕구(5.6%)가 가장 높았고 중구(2.8%), 동구(2.8%), 서구(2.8%)가 동률로 하위군을 형성했다. 윤 의원은 "상위 2곳과 하위 2곳의 격차가 3.7%로, 대전이 전국에서 기초 지자체 간 성장률 격차가 가장 적었다"고 설명했다.

  충북은 청주시(22.1%), 음성군(8.0%), 충주시(6.9%)가 상위 1~3위, 영동군(1.7%), 보은군(2.3%), 옥천군(2.4%)이 하위 1~3위였다. 충남은 청주시(13.5%), 음성군(12.7%), 충주시(12.5%)가 가장 높았고 아산시(2.8%), 공주시(2.9%), 부여군(4.2%)이 가장 낮았다.

  강원은 삼척시(13.4%), 횡성군(7.5%), 원주시(7.3%)가 상위 1~3위를, 정선군(1.6%)과 홍천군(3.1%), 태백시(3.5%)가 하위 1~3위를 차지했다. 제주는 제주시가 8.0%, 서귀포시가 8.7%를 기록했다. 제주는 큰 면적에 비해 지자체가 2곳에 불과해 평가 대상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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