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박준 기자 = 경북 구미의 한 사립고등학교 교사가 수업을 한 것처럼 전산정보를 조작해오다 경북도교육청 감사에 적발됐다.

경북도교육청은 수업을 하지 않은 A(50대)교사가 나이스(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수업을 한 것처럼 속여 전산에 등록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진로 과목이 아닌 고3 창의적 체험활동 수업을 매주 10시간씩 맡았던 A교사가 올해 1학기 중간고사 이후 수업을 하지 않은 채 속여왔던 것을 확인했다.

또 A교사는 이 학교 재단 이사장의 아들이며 10여년간 교장으로 재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교사는 부인이 교장을 맡기 시작한 2016년부터 평교사인 원로교사로 재직하며 체험활동 수업을 담당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A교사의 행위는 성실 의무 위반으로 학교에 징계를 요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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