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발간된 유작에서 밝혀
【서울=뉴시스】 이운호 기자 = “신은 없다.”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16일 (현지시간) 발간된 유작 ‘어려운 질문에 대한 간략한 답변 (Brief Answers to the Big Questions)’에서 말했다.
호킹 박사는 이 책에서 “신은 없다. 세상의 누구도 우주를 다스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지난 수 세기 동안 나와 같은 장애인들은 신이 내린 저주를 안고 살았다”면서 “(하지만) 나는 세상의 모든 것들을 ‘자연의 법칙’으로 설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작에서 호킹 박사는 “외계생명체는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들에게 답하기에 앞서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비롯해서 다양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현재 우리가 가진 지식을 고려하면,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배제될 수 없다"고 말했으며, “인간은 수백 년 안에 태양계 어디든지 여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호킹 박사의 맏딸 소설가 루시 호킹은 “사람들이 특히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고 싶었했다는 걸 아버지는 알고 있었다”고 CNN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또 "아버지는 오늘날의 세계가 “큰 변혁의 시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우리가 눈을 감은 채 미래로 나아가서는 않된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루시 호킹은 “아버지의 가장 큰 걱정은 세상이 너무도 분열되어 있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호킹 박사는 ‘우리는 어떤 미래를 만들 것인가?' 라는 책의 마지막 장에서 ”발밑을 내려다 볼 것이 아니라, 하늘에 떠있는 별을 올라다 봐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독자들에게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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