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12월6일 출시 예정
엔씨 '블레이드 & 소울 2'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
넷마블 "같은 IP게임이지만 다를 것…경쟁 고려 안해"
엔씨 "자사 IP의 저변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개발사 체리벅스)을 12월 6일 국내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도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블레이드&소울 2'를 개발 중이다.
두 게임은 원작 PC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소울'의 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로 새롭게 재탄생할 전망이다.
원작 '블레이드&소울'은 엔씨소프트가 5년 이상의 개발 기간과 약 500억 원의 개발비를 투자해 지난 2012년 6월30일 출시한 PC 온라인 MMORPG다.
원작 '블레이드&소울'은 2012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대통령상)을 비롯해 기술창작상 3개 분야(사운드, 그래픽, 캐릭터)를 수상했으며 현재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북미, 유럽, 러시아, 태국,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되고 있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넷마블이 엔씨소프트의 게임 IP를 활용해 출시하는 두 번째 게임이다.
앞서 넷마블은 엔씨소프트의 PC 온라인게임 리니지 IP를 활용해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시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 역시 자사의 리니지2 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을 선보였다.
두 게임은 리니지2 IP를 활용해 만든 게임이지만, 그래픽이나 전투 스타일 등에서 차별성을 보이며 모바일 MMORPG 시장을 국내뿐 아니라 세계로 확대하는데 기여했다.
이에 대해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전날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세븐나이츠, 모두의 마블, 팡야 등 자사 IP를 활용해 다양한 장르의 새로운 게임을 만들고 있다. 순차적으로 시장에 공개해나갈 예정"이라며 "자사 IP를 확대하는데 절대 게을리 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권 대표는 "엔씨소프트가 현재 '블레이드&소울' IP로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이 어떤 것인진 잘 알지 못하지만,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것이라고 보진 않는다"며 "IP 인지도가 높아지면 상호 보안될 수 있는 측면도 있다. 같은 IP로 게임을 만들더라도 똑같이 나오진 않을 거고 차별성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넷마블이 발표한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의 출시 일정은 사전에 엔씨소프트와 조율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히려 엔씨소프트가 자사 IP로 개발 중인 '블레이드&소울 2'보다 먼저 시장에 선을 보이게 된 것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블레이드&소울 2'의 구체적인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라며 "블소2를 포함해 지금 준비중인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 등 모바일 게임은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넷마블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우리가 만든 '블레이드&소울'의 후속작으로 개발중인 게임이다. '블레이드&소울' IP의 저변을 확대하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odong8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