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하의원선거도 보수파 후보 약진, "보우소나루 효과"

기사등록 2018/10/09 09:59:00

노동당은 하원에서만 1당 유지

【AP/뉴시스】7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통령선거 1차투표에서 극우성향 사회자유당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오른쪽)와 노동자당의 페르난두 아다지가 득표율 1,2위를 차지해 오는 28일 결선투표에서 다시 맞붙게 됐다. 2018.10.08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 신화/뉴시스】차미례 기자 =  브라질에서 7일 실시된 총선 결과 브라질 유권자들은 의회에서도 더 많은 보수 여당의 인물을 선택해 진입시켰다.  8일(현지시간) 연방선거법원에 따르면 대선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가 속한 사회자유당(PSL)은 단숨에 하원 제2당으로 떠올랐다.
   
  일부 정치분석가들은 이런 현상을 "보우소나루 효과"라고 부르고 있다.  이 당이 대통령 선거 선두주자인 보우소나루의 소속 당이어서 유권자들에게 의원후보들까지 어필 했다는 것이다.

 과거 브라질의 군사독재 시절이 지금보다 더 좋았다고 주장하는 군 대위 출신의 극우 성향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가 7일 치러진 브라질 대선에서 1위를 차지해 오는 28일로 예정된 결선투표에 진출한다.  하지만 그가 사회자유당에 입당한 것은 올해 1월이었다.

  브라질의 현 여당인 노동당(PT)의 후보인 페르난도 아다드는 1차 투표에서 28%를  차지했고 노동당은 상하원에서 모두 의석을 많이 잃었지만  56명을 당선시켜 하원 1당 지위를 유지했다.  사회자유당은 52명의 의원을 보유하게 됐다. 전체 하원의원은 513명이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이 속한 우파 브라질민주운동(MDB)과 중도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은 각각 33석과 29석을 차지하면서 주도권을 내주게 됐다. 정치분석가들은 이 두개 정당이 노동당이 잃은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유권자들은 그 대신 보우소나루의 인기로 인해 그가 속한 우파 쪽으로 표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cm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