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청약' 유혹에 10회이상 도전 12.5만명…최다는 61회

기사등록 2018/10/08 18:21:21

민경욱 의원 최근 3년간 청약 현황 분석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용인시는 아파트의 품질을 단계별로 관리하는 방침을 제도화한 ‘용인시 공동주택 품질관리 운영 기준’을 지난 1일 고시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사진은 동천동 아파트 단지의 모습)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서울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청약에 당첨되기만 하면 높은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로또 청약’에 현혹돼 청약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10회 이상 청약에 도전한 사람이 1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2016년 1월∼2018년 8월말 현재) 청약 현황에 따르면 10회이상 청약을 신청한 사람은 12만5739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10회 이상∼20회 미만이 11만1508명으로 가장 많았고 20회 이상∼30회 미만이 1만2977명, 30회 이상도 1254명이나 됐다.
 
 최다 청약자는 61회에 걸쳐 도전했으며 최다 청약자 상위 10위의 평균은 52.8회였다.
 
 하지만 청약 도전과 실제 당첨률은 비례하지는 않았다. 평균 청약당첨률은 6.39%인데 반해 상위 10위 최다 청약자들의 당첨률은 6.63%로 0.24%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 의원은 “무주택 서민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주기 위해 도입된 청약제도가 이른바 ‘로또 청약’이 되면서 내집 마련은 하늘의 별 따기 신세가 돼버렸다”며 “정부는 정보 기입 누락 등 억울한 부적격 당첨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대로 안내를 해야 하고 불법거래는 반드시 근절시키겠다는 각오로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o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