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김덕순·강도근, 작고 인간문화재 '명인 오마주'
고 녹야(綠野) 김윤덕 보유자.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작고한 명인의 삶을 보여주는 공연이 토요일마다 관객을 찾아간다.
국립무형유산원은 13~27일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작고 명인의 삶을 조명하는 '2018 명인 오마주'를 연다. 매주 명인 1명을 선정, 평생을 바쳐 이룩한 예술세계를 영상·사진·음반을 통해 살펴본다. 명인에게 직접 전수를 받은 제자들이 스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헌정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고 월하(月下) 김덕순 보유자,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첫 공연날인 13일에는 뛰어난 기량으로 가야금산조 국가무형문화재로 인정됐을 뿐만 아니라, 거문고로도 큰 일가를 이룬 녹야(綠野) 김윤덕 보유자(1918~1978), 20일에는 '월하 이전 월하 없고, 월하 이후 월하 있을까'라는 찬사가 따라붙는 가곡의 대가인 월하(月下) 김덕순 보유자(1918~1996), 27일에는 농사꾼이기도 했던 자신의 우직한 삶을 단단한 소리로 뿜어내며 지역 소리의 발전과 제자 육성에 힘쓴 금파(錦波) 강도근 보유자(1918~1996) 등 3인의 예술적 발자취를 만나볼 수 있다.
고 금파(錦波) 강도근 보유자,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김윤덕의 제자인 가야금산조 보유자 이영희와의 대담, 대한민국예술원 유고회원인 황병기 회고 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다. 김덕순의 제자인 가곡 보유자 김경배·김영기의 대담, 강도근의 제자인 판소리 전수교육조교 김수연과 조카인 가야금병창 보유자 안숙선의 영상도 마련했다.
'2018 명인오마주' 모든 공연은 무료다. 국립무형유산원 www.nihc.go.kr
063-280-1500
suejee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