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버노대법관, 박빙의 상원인준 직후 대법원서 취임식

기사등록 2018/10/07 09:28:55
【워싱턴=AP/뉴시스】미국 워싱턴 상원 법사위에서 27일(현지시간) 개최된 브렛 캐버노 대법관 지명자 성폭행 기도설 관련 청문회에서 공화당 측의 레이철 미첼 검사가 크리스틴 포드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2018.09.28
【 워싱턴 = 신화 /뉴시스】차미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번째 대법관 지명자인 브렛 캐버노(53)가 숱한 논란과 상원에서 50대 48의 박빙의 인준이 끝난 뒤에 114대 대법관으로 대법원 청사에서 비공개 취임식을 가졌다.

 여기에는 존 로버츠 주니어 대법원장과 앤서니 케네디 퇴임 대법관이 참석했다.

 캐버노는 퇴임하는 82세의 케네디 대법관 후임으로 지명되었다.  케네디 대법관은 9명 정원의 대법원에서 오랜 세월 봉직해온 중도파로,  보수-진보 대결 국면에서는 늘 결정표를 던져온 인물이다.

 캐버노의 종신직 대법관 취임은 결과적으로 대법원내의 보수 세력이 다수를 점하게 되어 트럼프와 공화당에게는 큰 승리가 되는 셈이다.

 캐버노는 2006년 이래 미연방 법원의 컬럼비아 순회항소법원 판사로 근무해왔다.  그 이전에는 조지 W.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고문등 대통령을 보좌하는 일을 하기도 했다.

 예일대 로스쿨 출신인 그는 케네디 대법관의 서기로도 근무했고 항소법원의 4명의 판사 아래에서 근무했다.  인준을 위한 의회내 양당 대결이 이뤄지고 있는 동안 3명의 여성이 지난 달 고교시절과 대학시절  캐버노의 성폭행 또는 성희롱을 고발하고 나서면서 길고 험악한 성폭행 전력 논란이 벌어졌지만,  결국 인준은 이뤄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해 1월 취임 직후에 철통같은 보수파의 닐 고서치를  처음 대법관으로 지명했다. 고서치는 상원에서 몇 달 뒤 54대 45로 인준안이 통과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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