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강풍과 호우를 동반한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제주도를 통과하면서 발생한 정전이 복구됐다.
6일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이날 오전 2시까지 서귀포 대정읍 하모리 280가구, 안덕면 사계리 364가구, 남원읍 신흥리 389가구, 성산읍 신천리 115가구 등 총 1148가구에서 전기 공급이 끊겼다.
피해가구 중 456가구는 이날 새벽 4시께 복구가 완료됐으며 나머지 692가구의 경우 거센 비바람으로 작업이 늦어졌지만 오전 9시께 전력이 모두 복구됐다.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 마영욱 차장은 “대부분의 정전이 강풍에 의한 단선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복구가 완료됐지만 지속해서 현장을 방문해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풍 콩레이는 최대풍속 초속 50.2m의 거센 바람과 제주산지에 최대 강우량은 682㎜ 기록을 남기며 6일 부산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갔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콩레이는 서귀포 북쪽 약 130㎞ 부근에서 부산 북북동쪽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은 통과했지만 제주지역에는 태풍특보가 현재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해병대 9여단, 한전, KT, 전기·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업체계를 강화하면서 피해상황을 자세하게 파악하고 이후 복구 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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