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 라이프스타일 반영…조식에 반려동물서비스까지
최근 아파트를 넘어 호텔 수준의 커뮤니티시설과 주거서비스를 도입한 오피스텔 단지들이 잇따라 분양을 시작했다.
수요자들의 주거 선택 요소와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함에 따라 오피스텔도 단순 투자수단에서 벗어나 주거와 생활문화공간이 어우러진 곳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트라움하우스가 자산가층을 겨냥해 공급하는 럭셔리 소형주거 상품 '더 라움'은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피트니스와 사우나, 고급 라운지 등 커뮤니티시설을 자랑한다. 조식 서비스, 발렛파킹, 하우스키핑 등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와 인피니티 풀도 들어설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이 대구에 분양하는 주거용 오피스텔 대단지 '시지 코오롱하늘채 스카이뷰'도 커뮤니티 내에서 조식서비스(유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태영건설이 시공하고 하나자산신탁이 시행, 수탁하는 '서면 데시앙 스튜디오대영'은 부산서면 최초 테라스 오피스텔로서 층별 분리수거 시설, 문화공연장 등의 커뮤니티 시설을 입주자들에게 제공한다.
특히 이 단지는 루프탑에 멍트럴파크(반려동물공원)를 설치하기로 해 애견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마찬가지로 한양산업개발이 부산시 수영구에 공급하는 '타워더모스트 광안'도 반려동물 증가 트렌드에 맞춘 '반려동물 목욕실'을 구성하기로 했다. 또 세탁물위수탁, 공구 대여 등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는 물론 로비 내 비즈니스 라운지, 멀티스페이스, 세대 창고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고덕역 대명벨리온'은 19~20층 상층부에는 스카이커뮤니티를 조성했으며 전기차 충전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이라도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수요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겨냥한 커뮤니티시설을 적용하는 것은 이제 필수"라며 "고급 주거시설에는 VIP수요를 겨냥해 고급화를 더하고 트렌드에 맞춰 관련시설을 도입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ijoin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