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대책이후 건설사 분양물량 줄이기 나서
3분기 수도권물량 1만3121실에도 4천여실↓
분당 등 경쟁력 갖춘 수도권은 여전히 인기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8·2대책으로 오피스텔 규제가 강화되자 건설사들이 분양물량을 줄이고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물량이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수도권 등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지역에서는 꾸준히 분양물량이 나와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 올해 1~3분기까지 수도권 등 유망지역에 분양되는 단지의 분양 성적은 좋았다. 피데스개발이 지난 5월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대에 분양한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는 총 622가구 모집에 6만5546건이 접수돼 평균 10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7월 포스코건설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분양한 '분당 더샵 파크리버' 오피스텔은 평균 56.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 시장이 침체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시중 예금 금리(2%대)의 2배 이상의 수익률(부동산114 전국기준 4월 기준_5.06%)을 낼 수 있다"면서 "알짜 입지에 들어서는 상품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올 4분기 새로 공급되는 물량은 줄어 들었지만 서울 자양동, 고덕신도시 등 유망지역내 알짜 분양단지들이 포진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4분기 전국에서 오피스텔은 총 9406실이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만 분양물량의 66%이상인 6250실이 몰려 있다.
경기도가 2369실로 가장 많은 물량이 나오고 서울 2151실, 인천 1730실이 나온다. 이외 지방에서는 대구(1291실)와 울산(1116실) 부산(749실)순으로 분양물량이 많다.
서울에서는 ㈜트라움하우스가 오는 10월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건대입구지구 3-3 특별계획구역에서 럭셔리 소형 주거상품 '더 라움'을 선보인다. 단지는 전용면적 58~74㎡, 지하 6층~지상 25층 규모로 지어지며 상업시설과 함께 주거시설 357실이 조성된다.
단지는 4.5m의 높은 층고로 차별화되는 개방감을 자랑한다. 또 거실 전체를 통유리로 설계해 남산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아치형 계단, 대리석 마감재 등 수준 높은 인테리어도 적용된다. 지상 4층에는 인피니티 풀, 북카페, 사우나, 피트니스 등 입주민을 위한 전용 커뮤니티시설이 마련되며 조식, 하우스키핑, 발렛파킹 등 호텔식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대명건설은 서울시 강동구 명일동에서 '고덕역 대명벨리온'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최근 강남 4구의 핵심으로 불리며 부동산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고덕역 초역세권에 입지한다. 5호선과 9호선 환승역이 예정된 고덕역 바로 앞이다.
SK건설은 인천시 서구 가정동 477-7 일원에 '루원시티 SK 리더스 뷰'를 분양한다. 루원시티내 첫 분양단지로 아파트,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 복합단지(MXD)다. 오피스텔은 총 726실이 공급된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과 도보 역세권 단지로 향후 7호선 연장선이 개통하면 더블역세권 단지가 될 전망이다.
태영건설이 시공하고 하나자산신탁이 시행, 수탁하는 '서면 데시앙 스튜디오'가 이달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 534-2번지에 들어서며 지하 6층~지상 29층, 전용면적 22~41㎡에 총 734실로 구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성남 판교신도시 알파돔시티내 7-1블록과 17블록에서 '힐스테이트 판교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알파돔시티 내 마지막 주거시설로 전용 53~84㎡, 총 584실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 단지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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