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와 지구 선두 경쟁은 계속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2018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시즌 90승(71패) 고지를 밟은 다저스는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양 리그당 2장씩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거머쥐었다.
2013년부터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은 1991~2005년 1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995~2007년 13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에 진출한 뉴욕 양키스에 이어 역대 3위 기록이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밀워키 브루어스가 93승 67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2위 다저스는 3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88승 73패)와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모두 정규시즌 1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다.
다저스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경쟁에서도 선두 탈환 희망을 부풀렸다.
다저스와 정규리그 2경기를 남긴 콜로라도(90승 70패)와 격차는 0.5경기다. 콜로라도가 이날 경기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진다면 지구 우승 팀은 정규리그 최종전이 열리는 다음달 1일 결정된다.
다저스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해 가을야구 무대에 나섰다.
29일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승리를 낚은 다저스는 이날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커쇼는 5이닝 동안 8개의 안타를 맞고 5실점하며 무너졌다.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커쇼는 9승 5패 평균자책점 2.73으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던 커쇼는 올해에는 이를 이어가지 못했다.
5-5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다저스는 8회부터 뒷심을 발휘했다.
8회초 크리스 테일러의 안타로 2사 1루를 만든 다저스는 매니 마차도가 우전 적시 3루타를 날려 6-5로 리드를 잡았다.
다저스 타선은 9회 2사 후 한층 힘을 냈다.
9회초 2사 후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맷 켐프, 테일러가 연속 안타를 쳐 1점을 더한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의 고의4구로 이어간 2사 만루에서 맥스 먼시가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작렬해 9-5로 점수차를 벌렸다.
마차도의 고의4구로 또다시 만루 찬스를 일군 다저스는 코디 벨린저가 적시타를 쳐 10-5까지 앞섰다.
다저스는 9회말 등판한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이 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그대로 이겼다.
jinxij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