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 "리용호 외무상 할 말 했다"고 평가
김 대사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진행된 '2018 국제 평화 포럼(2018 Global Peace Forum on Korea·GPFK)' 만찬에서 "(북미간 비핵화 협상에 대해) 쉽게 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김 대사는 "판문점선언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이런 행사를 통해서 자기들의 뜻을 정확하게 밝혀야 된다"고 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 대사는 북한의 대미 협상 창구인 '뉴욕 채널'을 맡고 있는 인사다. 이달 중순쯤 공식 부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 4년 동안의 '뉴욕 채널' 활동을 마치고 북한으로 귀국한 자성남 전 대사의 후임이다.
김 대사는 평양국제관계대학을 졸업했다. 외무성에서 활동을 해왔고 유엔 북한대표부에서 참사관 등으로 근무했었다.
그는 "2012~2015년 사이에 (유엔 북한대표부에서) 근무했다. 그때는 인권문제 때문에 힘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사는 기자들에게 "(유엔에서의) 일이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유엔 일반토의 연설을 두고 '할 말은 했다고 생각하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네"라고 답했다. 앞서 리 외무상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핵무장을 해제하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ksj8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