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8월 국내인구이동 발표
서울 인구 9년5개월 연속 순유출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8월중 이동자 수는 59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5.7%(3만6000명) 줄었다.
이동자 수는 매년 8월 기준으로 2014년 58만2000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적다.
올해 들어서는 2월 전년동월대비 6.8% 줄었다가 3월 증가로 돌아섰지만 6개월 만에 다시 감소 전환한 것이다.
김 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가 덜 된데다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 물량이 줄어든 점이 인구이동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6만5945건으로 1년 전보다 31.7% 줄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3.6%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감소했다.
시도별로 보면 전입이 전출보다 많은 순유입 시도는 6개다. 경기(1만6238명), 세종(2708명), 충남(813명), 제주(774명), 충북(63명), 광주(33명) 순이다.
전입보다 전출이 많은 순유출 시도는 11개다. 서울(-8968명), 부산(-2040명), 대구(-1584명), 전남(-1564명), 전북(-1261명), 울산(-1180명), 인천(-1114명), 경북(-953명), 대전(-919명), 경남(-631명), 강원(-415명) 순이었다.
특히 서울의 경우 2009년 2월(7663명) 순유입에서 2009년 3월(-2366명) 순유출로 돌아선 뒤 9년5개월째 인구가 빠져나가고 있다.
hjp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