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6일(현지시간) 미국과 일본이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양자간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두 나라가 무역 장벽을 낮추는 문제에 있어 조기에 결실을 맺기 위해 논란이 적은 품목들에서부터 대화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미국과 일본이 공식적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을 시작하는 것인지, 특정 분야와 규제에 초점을 맞춘 협상을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분명히 언급하지 않았다.
WSJ는 아베 총리가 이번 합의의 일환으로 일본에 자동차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얻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 직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미국과 일본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이같은 (무역) 논의를 할 것이며, 협의 과정에서 공동성명의 정신에 반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을 자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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