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대통령-참모들, 남북 정상회담 아전인수 해석할수도"
바른미래 "철판 깔고 거짓말해 대북문제 불신 자초"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윤 수석은 어제 오후 3시에 (공식 브리핑에서) 경제인 방북은 북측 요청이 아니었다고 입장을 밝혔다"며 "(그러나) 황호영 북한 금강산국제관광특구 지도국장은 (경제인 면담에서) 자신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재계 인사들을 요청했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북핵 폐기 약속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입에서 제대로 국제사회와 대한민국에 전해진 바가 없다"며 "문 대통령과 참모들이 아전인수 식으로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해석해선 안 될 것"이라고 발언, 김 위원장 육성 없는 청와대 관계자들의 정상회담 결과 전달은 신뢰할 수 없다는 논리를 이어갔다.
그는 "거짓말을 하면 국민들은 '삼성을 둘러싼 모종의 꿍꿍이가 있나', '밝히지 못할 게 있나', '남북이 뭘 숨기고 있나' 의심할 수 있다"며 "이렇게 대북문제에 대해 불신을 자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에게 대놓고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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