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의 북한선수단 방문을 계기로 2003년 전국 최초로 시 대표단의 평양방문 및 경제교류 5개 분야의 의향서를 체결하고 평양항생제공장 건립 지원(2007년) 등 과거 활발한 교류협력을 추진한 바 있다.
시는 이를 계기로 사회문화 교류는 물론 유라시아 관문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물류 루트를 확대하고 북한과의 경제협력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산시는 우선 신북방정책의 시·종점으로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부산이 동북아 물류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원산과 나진을 경유하는 부산발 유럽행 열차운행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산신항이 물류중심 허브로 기능할 수 있도록 철도·항만 연계망을 조속히 구축하는 한편 나진-하산프로젝트 등 한·북·중·러 육해상 복합 물류루트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해양·항만·수산 등 부산시의 전통 주력산업은 물론 금융과 ICT·MICE등 신산업분야에서도 함께 협력하고 BPA와 공동 나진항 개발, 근해어선 북한해역 입어, 수산물 교역·가공 산업 교류, 북한 노후어선 및 어로장비 현대화, 유휴 조선인력을 활용한 중소형 조선 북한 진출 및 인력양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교통·안전분야의 스마트시티 도시관리 기술과 전시·컨벤션 운영관리 시스템 교류 등 ICT·MICE 산업과, 금융기관과 연계한 북한 지역의 도시재생 지원 등 협력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또한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 이전 남·북간 상호신뢰 및 협력분위기 조성을 위해 사회문화 분야의 교류협력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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