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정상회담]전 美재무차관보 "방북 韓기업인들, 제재위반 경계해야"

기사등록 2018/09/18 08:25:01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8.09.17.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해 북한 평양을 방문하는 한국 기업인들이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위반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 제재 전략을 세웠던 후안 자라테 전 재무부 테러·금융담당 차관보는 17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방북 기업인들이 북한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이는 북한이 행동을 바꾼 뒤에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인들이 북한에 주어질 수 있는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주변국과 미국을 위협하는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하면서 한국이나 미국의 금융.경제 체계에 들어오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자라테 전 차관보는  "현재 미국이 북한에 제공하려고 하는 것은 21세기 금융 체계 편입"이라면서도 "하지만 미국은 완전하고 영구적인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확실한 약속이 있기 전까지 이를 향한 문을 쉽게 열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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