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범죄 문제 해결에 총력"
AP는 12일(현지시간) 메르켈 총리가 독일 베를린의 연방하원 본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최근 독일인을 상대로 한 이민자들의 범죄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강력한 대응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는 그러나 최근 벌어진 극우주의자들의 폭력시위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비난했다.
이 발언은 지난달 동부 작센 주의 소도시 켐니츠에서 극우단체가 폭력시위를 벌이며 사회적 문제를 야기한 가운데 나왔다.
지난달 26일 켐니츠에서는 축제 참가자들 사이에서 다툼이 벌어져 한 독일 남성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라크와 시리아 출신의 두 남성이 용의자로 체포되자 일부 극우 단체는 반(反)이민주의를 표방하며 시위를 벌였다. 약 6000명이 참가한 켐니츠 시위에서 극우주의자들은 몇몇 이민자를 공격해 부상을 입히기도 했다.
메르켈 총리는 정부가 이민자 범죄에 대한 국민의 우려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 문제에 대해 "모든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의원들에게 말했다.
하지만 "나치 문양을 사용하고, 다르게 생긴 사람에 적대심을 표하며, 유대인의 식당을 점령하는 '혐오'를 정당화할 방안은 없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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