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11일 "공화국창건 70돌을 축하하기 위해 뜨거운 친선의 정을 안고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의 귀빈들을 환영하는 예술인들의 공연이 만수대 예술극장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공연에는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과 함께 리 위원장을 비롯한 중국 당·정부대표단, 리진쥔(李進軍) 주북한 중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또 북측에서는 최룡해·박광호·리수용·박태성과 김여정 제1부부장 등 당·국무위원회 간부 등이 참석해 공연을 관람했다.
이날 공연에는 '높이 날려라 우리의 당기', '당을 노래하노라', '사회주의 오직 한길로' 노래와 가야금을 위한 관현악 '아리랑' 등이 공연됐다.
또 중국노래인 '장강의 노래', '붉은기 펄펄', '안녕하시라', '나의 중화민족을 사랑하네', '새 세계'도 무대에 올랐다.마지막 곡으로 '조중친선은 영원하리라'가 공연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시진핑 동지께서 파견하신 중국의 귀빈들에 대한 우리 인민들의 환영과 친선의 정을 담아 특별히 준비한 공연무대"라며 "두 당, 두 나라 최고영도자 동지들의 특별한 관심 속에 연대와 세기를 이어 더욱 풍만하게 개화발전하고 있는 조중친선의 불패성과 공고성을 힘있게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또 공연과 함께 같은 날 저녁 연회도 진행됐다. 통신은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률전서(리잔수)동지를 비롯한 대표단 성원들과 함께 연회장에 나오시자 전체 참가자들은 우렁찬 박수로써 열광적으로 환영했다"며 "연회참가자들은 조중 두 당, 두 나라사이의 불패의 친선단결을 위해, 김정은 동지와 습근평 동지의 건강을 축원하여 잔을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리 위원장은 지난 8일 북한 정권 수립일(9·9절) 70주년 경축행사에 참석차 전용기편으로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했다.김 위원장은 9일 열병식 도중 리 위원장의 손을 잡고 번쩍 들어올리는 등 북중 간 친선우호 관계를 과시했다.
리 위원장은 방북기간 시 주석의 친서를 김 위원장에 전달했다. 친서를 받은 김 위원장은 면담 후 리 위원장을 포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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