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원예농협은 이날 2년여 계속된 노사갈등을 종식하고 '노사화합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함으로써 새로운 노사관계의 지평을 열게 됐다.
원주원예농협은 지난 2016년 3월 노동조합 설립과정에서 노조원들에 대한 해고와 파업, 노사간 각종 고소 고발 등으로 그간 극심한 노사갈등을 겪었다.
고용노동부 원주지청의 적극적인 중재와 노사갈등 해결을 위한 노사대표의 전향적인 인식이 맞물리면서 이날 지청장, 노사대표 등이 함께한 자리에서 '노사화합을 위한 합의서'에 극적으로 서명했다.
원주원예농협과 노조는 합의문에서 사용자측은 근무시간 중의 노동조합 활동 보장, 공정한 인사 운영 등을 하기로 하고, 상호간 고소 고발도 취하하기로 했다.
앞서 고용노동부 원주지청은 그간 원주원예농협 노사갈등 해결을 위해 서울 중구 소재 민주노총 본부에서 지청장, 근로개선지도과장, 민주노총 부위원장 및 노조간부, 사업주와 함께 간담회를 갖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허재권 지청장은 "그간의 갈등을 씻고 대승적 차원에서 한걸음씩 양보해 준 노사대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를 계기로 원주원예농협이 상생의 노사관계를 통해 노사발전은 물론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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