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툴젠, 특허권 탈취 논란에 급락

기사등록 2018/09/10 10:46:45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유전자치료제 개발업체 툴젠이 특허권 탈취 논란에 10일 장 초반 급락세를 띠고 있다.

툴젠은 이날 오전 10시 28분 현재 코넥스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4.99%(1만8800원) 내린 10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한 언론은 김진수 서울대 전 화학과 교수가 서울대 재직 시절 수천억대 가치를 가진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 특허를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민간 기업 '툴젠'으로 빼돌렸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서울대는 또 지난 9일 "이번 사안과 관련해 예비감사 후 특정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학교의 권리가 침해당한 부분이 발견될 경우 필요한 형·민사상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은 지난해 6월 관련 연구원의 민원을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김종문 툴젠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툴젠이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특허를 부정하게 취득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툴젠은 정당하고 적법한 계약에 근거해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특허에 대한 권리를 이전받았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유전자 가위는 질병 유전자를 마음대로 잘라내고 교정할 수 있는 효소 단백질로 김진수 전 서울대 교수가 미국 하버드대 등 5개 연그 그룹이 각각 2012년 거의 동시에 개발했다. 암·에이즈 등 난치병 치료, 멸종 위기의 농작물의 종자개량 등 생명과학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응용이 가능한 혁신기술로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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