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대전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환자가 3년여 만에 서울에서 다시 발생함에 따라 선제 대응을 위한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보건복지여성국장이 지휘하는 5개 반 24명으로 꾸려진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받은 '일상접촉자' 8명(세관 접촉자 3명·항공기 동승자 5명)의 명단을 통보받아 각 보건소에서 소재를 파악해 모니터링과 감시에 들어갔다.

시는 이들 8명의 일상접촉자에 대해 앞으로 14일 동안 관할 보건소를 통해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모니터링을 하게 되며, 증상이 있는 경우 의심환자에 준한 검사와 격리입원 등 진단 및 방역조치에 들어갈 방침이다.

임묵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의 경험을 살려 대전시에 메르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 쿠웨이트 방문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를 거쳐 입국한 61세 남성이(서울시 거주) 메르스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현재 역학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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