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미중, 내달 중순 베이징서 외교안보대화 개최 예정"

기사등록 2018/09/08 23:27:55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후 첫 미중외교안보대화가 지난해 6월 미국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열렸다. 2017.06.22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양국이 내달 중순께 베이징에서 연례 장관급 외교안보대화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외교소식통을 인용 “미중 양국은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10월 중순께 베이징에서 2차 미중 외교안보대화를 개최하기로 했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전문가들은 양국이 이번 회의를 통해 협력 분야 등을 탐색하게 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미중은 작년 6월 워싱턴에서 1차 미중외교안보대화를 열었다.

 밥 매닝 애틀랜틱 카운슬 연구원은 “최근 몇 달 동안 미중 관계는 최악의 순간(nadir)을 겪었다”면서 “이 가운데 양국은 크고 복잡한 영역에서 정기적인 대화채널을 복원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이번 대화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보니 글레이저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현재 미중의 주요 관심사는 무역분쟁이고, 향후 며칠 혹은 몇 주안에 추가 과세 결정도 발표될 예정”이라면서 “이런 분위기는 외교안보대화 개최에 긍정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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