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도내 학교 식중독 의심환자 755명으로 늘어

기사등록 2018/09/07 18:46:37 최종수정 2018/09/07 19:06:45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7일 경북도청에서 식중독 확산방지를 위한 긴급대책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2018.09.07 (사진=경북도 제공)  photo@newsis.com
【안동=뉴시스】류상현 기자 = 경북도내 학교에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식중독 의심환자가 모두 755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 사고는 구미의 한 급식업체가 공급한 '학교급식'으로 인한 것과 전국 유통망을 가진 풀무원푸드머스가 공급한 '초코케익'으로 인한 사고 등 두 가지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학교급식' 사고 환자는 구미 형남중, 옥계초, 야은초, 상주의 상주초 등 4개 학교에서 3일 282명, 4일 116명, 5일 30명, 6일 43명, 7일 35명 등 모두 506명 발생했다. 이 중 6명이 입원했다.

 '초코케익' 사고 환자는 구미 구평초, 영천 영동중고, 칠곡군 장곡중, 석적초, 칠곡고 등 5개 학교에서 5일 11명, 6일 98명, 7일 140명 등 모두 249명 발생했다. 이 가운데 7명이 입원했다.

 도는 식중독균의 잠복기를 감안하면 의심환자는 더 나올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와 교육청, 시군은 이처럼 학교를 중심으로 식중독 의심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7일 긴급회의를 열고 식중독 발생 시 의심환자의 모니터링, 학교시설 방역, 시군 위생부서의 조리종사자 위생교육, 조리기구 위생관리 등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도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보다 효율적인 식중독 예방과 신속대응 체계를 구축해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외식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원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식중독 사고의 다발적 발생으로 평상시 보다 한층 강화된 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 유관기관 간 신속하고 원활한 보고체계로 식중독 발생 시 선제적인 대응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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