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홋카이도 강진 사망 16명·실종 26명…전력 40% 복구

기사등록 2018/09/07 11:39:06

신치토세 공항, 정전 해소로 7일 오전 운항 재개

【삿포로(홋카이도)=AP/뉴시스】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시에서 7일 한 시민이 전날 지진으로 땅 위로 우뚝 솟아오른 맨홀을 쳐다보고 있다. 2018.09.07.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홋카이도(北海道)를 강타한 규모 6.7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6명으로 늘었다.

 7일 NHK보도에 의하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東京) 총리관저에서 관계 각료회의를 열고 "지금까지 16명이 사망하고, 아쓰마(厚真)정을 중심으로 26명이 실종됐다"라고 확인했다.

 아쓰마는 진원 인근에 위치한 지역으로 전날 새벽 발생한 지진으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가옥 여러채를 덮치면서 실종자가 다수 발생했다.

 경찰 및 소방대원, 그리고 자위대원 등은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중장비를 동원해 흙더미를 파내는 등 실종자 수색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아쓰마(홋카이도)=교도·AP/뉴시스】일본 육상자위대원들이 7일 오전 홋카이도 아쓰마 정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쓰마 정에서는 전날 오전 발생한 규모 6.7의 지진으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20여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2018.09.07.


 한편 홋카이도 전역에 발생했던 대규모 정전사태는 이날 오전 기준 40%이상 복구됐다. 홋카이도전력은 화력발전소가 순차적으로 재가동하고 있어 이날 오전 6시까지 130만 9000가구에 전력이 복구됐다고 발표했다.

【아쓰마(홋카이도)=교도·AP/뉴시스】일본 자위대원들이 6일 저녁 홋카이도의 아쓰마 정에 있는 한 지진대피소에서 시민들에게 음식물을 배포하고 있다. 홋카이도에서는 이날 새벽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했다. 2018.09.07. 

 지진으로 홋카이도 내 화력발전소들이 잇따라 가동을 멈추면서 전날 홋카이도 전역 295만가구가 정전됐었다.

 지진 후 폐쇄됐던 홋카이도 신치토세(新千歳)공항도 정전이 해소되면서 이날 오전 운항을 재개했다. 현재 신치토세공항에는 탑승권을 구매하려는 이용객들이 장사진을 이루는 등 혼잡한 상황이라고 NHK는 전했다.  

 chkim@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