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정상회담 준비委 1차 회의···판문점선언 이행 점검 분과 신설

기사등록 2018/09/06 18:49:22

분과장, 남관표 2차장...3→4개 분과 체제로 개편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2018.09.06.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평양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준비위원회가 6일 1차 회의를 열고 기존 3개의 분과체제에서 판문점선언 이행 점검 분과를 신설해 4개 분과 체제로 개편했다.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4시30분께 청와대에서 첫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해 특사단의 방북 성과를 칭찬하면서도 참석 위원들을 격려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회의 직후 서면 브리핑을 내어 "준비위는 판문점 회담 이후 각 분야별로 진행중인 사업을 점검하기 위해 '판문점선언 이행 점검 분과'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27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준비위 산하엔  ▲의제 ▲소통·홍보 ▲운영지원 등 3개 분과를 두었다. 의제 분과장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소통·홍보분과장은 윤영찬 소통수석이, 운영지원분과장은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이 맡았었다.

 여기에 ▲판문점선언 이행 점검 분과를 별도 신설해 판문점선언 이행 성과 점검하고 추진 방향을 짜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분과장은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이 맡는다. 판문점 선언 이행 성과 점검은 오는 18~20일 2박3일 간 열리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의제 중 하나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 측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 천해성 통일부 차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재현 산림청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 측에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김의겸 대변인, 송인배 정무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대북특사단 방북 성과와 관련해 기대 이상의 좋은 성과라고 호평했다. 아울러 이번 특사단 방북을 결과를 계기로,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대화가 촉진되길 기대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2018.09.06. photo1006@newsis.com
  문 대통령은 "특사단 방문 결과는 정말 잘 됐다"며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성과를 가져왔다"고 기뻐했다.

 문 대통령은 "(특사단 방북으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갖게 됐고, 그와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 부분도 촉진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 정상회담에서 더 풍성한 결실이 맺어지도록 준비위가 잘 논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평양 정상회담이 오늘을 빼면 11일이 남는다"며 "정말 빠듯한 준비 일정인데 오늘 판문점 선언 이행위를 정상회담 준비위로 전환하는 첫 회의를 열게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중요한 시점에 특사단이 어려운 역할을 훌륭하게 하고 왔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앞서 준비위는 지난 3월15일 출범해, 4·27 남북 정상회담 개최 전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왔다.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는 판문점선언 이행추진위원회로 전환, 정상회담 합의사항의 분야별 후속조치 계획을 세우고 단기·중장기 과제를 설정해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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