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식중독 의심 증상 부산 학교, 7곳 660여명으로 증가

기사등록 2018/09/06 18:21:33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초코케익을 공급받아 급식한 학교 중 추가로 3개 학교의 학생 270여 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현재 기존 4개교에서 추가로 중·고교 3곳의 학생들이 집단 설사와 복통 등을 호소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추가로 파악된 학교는 서구 초장중학교(107명), 금정구 남산고등학교(63명), 해운대구 재송여중(103명) 등이다.

이들 학교에 대해서는 관할 보건소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부산시교육청과 식약처 등의 협조로 잠정 유통판매 금지 결정을 내려진 우리밀 초코블라썸 케익을 지난 3~4일 급식한 부산 내 학교 32곳의 명단을 확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는 학생을 파악한 결과 3개 학교를 추가로 확인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해당 초코 케익을 급식한 학교 중 25곳에서는 식중동 의심 증상 학생이 없거나 집단발생으로 볼 수 없는 소수이다"며 "추가 증상 발생 여부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도 제품 및 인체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7일께 해당 제품과 식중독 증상과의 연관성을 상당한 수준으로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보건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서구와 해운대구 중학교 각 1곳과 영도구 고교 2곳 등 총 4개 학교의 학생 390여 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환경연구원과 식약처가 신속검사를 진행한 결과, 대표적인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속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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