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복귀 김동연 "소득주도성장, 시장 친화적이어야"

기사등록 2018/09/06 14:58:16

"시장의 수용성 감안해 강도 조정 필요"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 선순환 돼야"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 로비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현판식에서 장하성(왼쪽부터) 청와대 정책실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8.09.06.suncho21@newsis.com
【세종=뉴시스】김경원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우리가 추구하는 소득주도성장의 길은 시장친화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3일 간의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후 첫 공식행사로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소득주도성장의 성공을 위해 짧은 시간 내 성과가 나기는 쉽지 않은 점이 있어 쉽지 않은 길이지만 성공을 위해 최소한 세 가지 정도를 생각해 봤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부총리는 "여러 논란의 여지가 있어 오해가 있지만 시장 부담 준다든지 반기업적인 게 아니고 시장친화적으로 소득주도성장의 길을 가야 한다"며 "시장의 수용성을 감안해 강도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성공조건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계층과 업종에 보완책의 필요성을 주문했다. 김 부총리는 "소득주도성장 효과가 단기에 나타나지 않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계층과 업종이 나올 수 있다"며 "이들 계층과 업종의 보완책에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간 선순환구도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김 부총리는 "소득주도성장은 경제와 사회의 구조를 개선하고 체질을 바꿈으로써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고 혁신성장은 모든 부분에서 구조개혁을 하는 것"이라며 "이런 것들이 같이 일어나면서 볼륨을 키우고 이런 게 맞물려 선순환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부총리는 "어느 하나가 더 중요하거나 서로 배척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소득주도성장을 가면서 혁신성장과의 선순환을 만들고 조화롭게 가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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