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통계국 지난해 임금 0.1% 상승 발표
CEA 위원장 "실제론 1.4% 상승" 반박
미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 근로자들의 임금은 불과 0.1% 오르는데 그쳐 전반적으로 상승이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이를 놓고 미국 경제가 대통령이 주장하는 것처럼 건전하지 못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는 이날 지난해 미 근로자들의 임금이 1.4% 상승했다며 임금 상승이 정체됐다는 정부 통계에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트위터를 통해 "미국 경제는 지금 여러 모로 볼 때 미 역사상 가장 위대하다"며 근로자들의 소득이 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는 민주당 의원들을 조롱했다.
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지난달 "미 중산층의 임금이 전혀 늘지 않고 있는데다 소득 불평등에 의한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었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7월 물가 상승을 반영한 실질 시간당 임금 평균은 0.2% 감소했다. 이는 높은 물가 상승 특히 에너지 가격의 급등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CEA는 이같은 통계가 상여금과 의료보험 혜택 확대를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케빈 해셋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은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은 노동통계국 발표보다 10∼20배는 더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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