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이날 오전 정 실장이 이같은 발표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날 오전 10시께 국회에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진행됨에 따라 시간은 다소 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발표에서의 관건은 남북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 합의와 비핵화와 종전선언을 둘러싼 북미 간 교착상태를 해소할만한 공감대를 남북이 찾았는지에 대한 여부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 실장의 브리핑이 오전 10시40분께 2층 춘추관에서 열린다"며 "이후 일문일답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브리핑은 생중계가 될 예정이다. 아울러 정 실장의 발표문은 준비가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사단은 이번 방북으로 이달 예정된 정상회담의 날짜와 의제를 발표한 후 오늘부터 본격 실무작업에 착수할 것이란 목소리가 청와대 안팎에서 제기된다.
이날 오후 4시30분께는 평양정상회담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주재로 정상회담 준비위 1차 회의가 개최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 일정과 정상회담 추진 체계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특사단은 5일 14시간의 방북 여정을 마무리하고 귀환했다. 특사단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만찬까지 한 후 돌아왔다. 특사단은 서울공항 도착 이후 곧바로 청와대 관저로 이동해 문 대통령에게 방북 결과를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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