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입원, 9명 치료거부…521명 승객중 100명 건강이상 호소
백악관도 상황 예의주시
이날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에미레이트항공 203편에 탑승한 약 521명의 승객과 승무원 가운데 약 100명이 비행 도중 건강이상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일부 승객은 기침과 발열, 구토 등 독감과 유사한 증세를 보였다.
이 여객기는 케네디 공항에 이날 오전 9시 10분에 도착했고, 모든 승객들은 공항경찰과 질병 예방통제센터 관계자들로부터 건강검진을 받았다.
그 결과 19명이 질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의 대변인은 "발병한 승객 19명 가운데 10명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9명은 치료를 거부했다"면서 "그 외 승객들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반면 에미레이트 항공은 "두바이 출신 승객 10명이 질병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집단 발병 및 건강 검진 상황으로 승객들은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 한 승객은 "함께 탑승한 사람 가운데 100명이 아프다는 것을 들었을 때 두려웠다”고 밝혔다.
한편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새로운 정보가 나오는 대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상황 보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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