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반도 문제서 문 대통령 자세 중시…북미·남북 신뢰 구축해야"

기사등록 2018/09/05 17:39:59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이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 참석, 기자들의 질문에 응답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5일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와 북한 비핵화를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랑망(新浪網)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는 중대한 시기에 문재인 대통령의 이 같은 자세를 중시하고 있다고 언명했다.

화 대변인은 한반도 문제의 본질이 안전보장 문제이지만 관련 당사국 사이에는 상호신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미와 남북한이 대화협상을 통해 상호 안보 관심사를 균형 있게 해결하고 상호신뢰를 구축해야만 한반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해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화 대변인은 강조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협력해 추진하자고 역설했는데 이는 '판문점 선언', 6월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거둔 성과와 완전히 부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화 대변인은 지금 정세 하에서 유관 당사국이 계속 대화를 확대하고 서로 선의와 성의를 다해 옳은 방향으로 함께 성실하게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화 대변인의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이 교착 상태에 빠진 북한 비핵화 협상을 중재할 목적으로 특별사절단을 방북시킨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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