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사람과 차량의 평양 출입이 통제되고, 국경 경비와 검문검색이 강화된 가운데 이례적으로 특별경비 기간이 늘어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일본의 대북매체 아시아프레스는 RFA에 "보통 (9·9절 이후) 며칠 사이에 해제되는데 올해는 거의 일주일 가까이 유지되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 등을 염두에 두고 특별경비 기간을 길게 잡은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RFA는 "북한의 특별경비 기간이 예년보다 늘어난 것은 남북정상회담 개최 준비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도 엿보인다"며 "남북정상회담 일정에 따라 특별경비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9·9절 70주년 계기 특별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RFA는 "예년에는 9·9절을 맞아 쌀과 술 등의 특별공급이 나왔지만 올해는 아무 말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오랜 대북제재 영향으로 북한 경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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