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아시안게임 金메달 8명 합류로 완전체
11일 수원에서 남미 강호 칠레 상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7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2위의 북중미 강호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른다.
2018 러시아월드컵이 끝나고 새롭게 출범한 벤투 감독 체제에서 갖는 첫 번째 실전이다.
한국은 러시아월드컵에서 FIFA 랭킹 1위 독일을 2-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1승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스웨덴, 멕시코전에서 드러난 경기력과 준비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 등으로 인해 어수선했다.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갖는 A매치라는 점과 벤투 신임 감독의 데뷔전이라는 점에서 이번 평가전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릴 아시안컵 준비를 위한 시작이기도 하다.
또 장기적인 큰 틀에서 벤투 감독의 운영 청사진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새롭게 출발한다는 기대감과 함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인해 분위기가 좋다.
4일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조현우(대구), 황의조(감바 오사카), 이승우(베로나), 황인범(아산), 김민재(전북), 김문환(부산), 황희찬(함부르크) 등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8명이 합류하면서 완전체가 됐다.
이날 훈련에서 선수들은 스트레칭과 장애물을 활용한 달리기 등으로 몸을 풀었다. 이후에는 필드 플레이어를 9명씩 두 팀으로 나눠 패스 훈련을 했다. 짧은 패스 위주의 빌드업으로 공격 진영까지 넘어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귀국한 후 충분한 휴식을 갖지 못했지만 아시안게임 2연패라는 기쁨이 대표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선수들은 5일 오후 경기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한 차례 더 호흡을 맞추고 6일 경기가 열릴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몸을 풀 계획이다.
벤투호는 7일 코스타리카를 상대하고 장소를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겨 11일 남미의 강호 칠레를 상대한다.
fgl7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