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향후 5년 간 지식재산 인재 40만명 육성"

기사등록 2018/09/04 15:50:32

"창의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생계 걱정 않아야 선진사회"

"지식재산 창출·보호·활용 선순환 위해 정부가 지원할 것"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4일 오후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지식재산의 날 기념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18.09.04.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4일 "향후 5년 안에 지식재산 인재 40만 명을 키우려 한다"며 "지식재산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교육으로 전문인력을 늘려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지식재산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한 뒤 "열린 연구 개발을 확대하고, 우수한 기술과 특허를 활용한 창업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1957년에 수백 건에 불과했던 연간 특허출원이 2013년 이후로 20만 건을 넘어섰고, 2016년에는 콘텐츠 수출이 60억 달러를 초과했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대기업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역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하며 미국, 중국, 일본, 유럽을 추격하는 세계 5위의 지식재산 강국으로 도약했다"고 지식재산 산업 발전사를 강조했다.

  이 총리는 그러면서도 "과제는 많다. 외형의 성장에 비해 내실은 많이 부족하고, 특히 표준특허 품질이 높지 않다"며 "특허를 활용한 창업이나 지식재산 보호망도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지식재산 시대를 더 힘차게 앞서 가기 위해 정부는 지식재산의 창출과 보호와 활용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려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이 총리는 지식재산 인재 40만 명 육성 계획과 더불어 "내년 R&D 예산안을 사상 처음으로 20조원 넘게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또 "사상 처음으로 국무총리가 의장을 맡는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신설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식재산 보호체계 강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의 기술을 탈취하거나 영업 비밀을 침해하는 행위를 더욱 강력히 제재하겠다"며 "관련 법안이 국회에 제출돼 처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4일 오후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지식재산의 날 기념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문희상 국회의장,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로봇 등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2018.09.04.kkssmm99@newsis.com
  
   이 총리는 끝으로 "창의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이 생계를 걱정하지 않고 보람을 느끼며 사는 사회가 선진사회라고 믿는다"며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식재산인이 노력하고,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지원을 최대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는 매년 9월4일을 지식재산의 날(법정기념일)로 제정하고, 올해 처음으로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구자열 국가지식재산위 공동위원장,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문희상 국회의장, 원혜영·정갑윤 의원,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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